음식디미방의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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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디미방의 의의

 1) 가장 체계적인 최초의 순한글 조리서이다.
 「음식디미방」은 한글 고어로 쓰여 진 책으로 연대 상으로 최초의 순한글 조리서이다.
 흔히 최초의 한글조리서를 「주초침저방酒醋沉菹方」이라고 하는 연구자도 있지만 「주초침저방酒醋沉菹方」은 전체 126가지 음식법 중에 121종은 한문으로 되어 있고 5종만 한글로 기록되어 있어 최초의 순한글 조리서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또한 「최씨음식법」을 최초의 한글조리서라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있지만「최씨음식법」은 <조미당류(2)>, <면병과류(7)>, <발효음식류(7)>, <찜류(4)>로 총 20종이다.  음식의 종류와 가지 수에 대해서「음식디미방」과는 차이가 크다. 그리고 무엇보다「자손보전子孫寶傳」이라는 책 가운데 일부분만이 음식법이 소개되어 있다.(조리법, 노비문서, 조장  성격의 글, 행장과 지문, 편지글) 
 따라서 「음식디미방」이야 말로 가장 체계적인 순한글 조리서라고 말할 수 있다.
 
 2) 조선 중기 양반가의 식생활과 문화를 짐작할 수 있는 책이다.
 「음식디미방」은 대부분 손님을 접대할 때 내는 음식으로 조선 중기 양반가의 식생활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일상적인 음식이 아니라 잔치나 접빈객(接賓客)을 위한 음식으로 조리법뿐만 아니라, 담는 법, 먹는 법, 저장 법, 손질하는 방법 등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순수 음식만을 위해 쓰여진 책이자 식문화가 담겨져 있다고 할 수 있다.
 
 3) 우리나라 전통음식 연구의 지침서이자 전문가들의 교본이 된다.
「음식디미방」은 가장 체계적이고 계량적 기술까지 기록되어 있어 전통음식 연구자의 교본이 된다. 면병류, 어육류, 주국방문, 초법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맛질방문을 모아서 수록되어 있고, 음식법에서 가장 중요한 식재료의 비율과 손질법, 계량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를 통해 보면 역시 음식디미방은 전문적인 음식조리서라고 할 수 있다.

4) 어법과 철자 등이 다양하고 정확하고 국어사적 가치가 큰 책이다.
「음식디미방」은 한글 고어적 표현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어 국어사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귀중한 책이다. 특히 우리 한글의 변천과정과 민가에서 사용하는 한글의 체계 연구에도 상당한 연구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글씨 서체 연구에까지도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어느 자료 보다도 국어사학적 가치로 인정받는 책이다.

 5) 음식디미방」은 실증적이자 실용적 조리서이다.
 「음식디미방」은  상세한 조리법이 기술되어 있어 지금도 언제든지 재현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특히 후문 당부의 말에서도 보면 "이 뜻을 알아 이대로 시행하라"는 말은 언제든지 실현 가능한 조리법이라는 뜻이며 실제 기술된 조리법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들이라는 측면에서 실증적, 실용적인 조리서이다.

 6) 아시아 최초로 여성이 직접 쓴 조리서이다.
 세계 최초 조리서는 BC 330년경 아르케스트라토스Archestratus가 쓴 「Hdypatheia(즐거운 삶)」이라는 책이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은나라 이윤伊尹이 쓴「본미론本味論」이라 할 수 있다.
 여성으로는 1664년 한나 울리Hannah Woolley가 쓴「The Cooks Guide」라는 책이 있다.
「음식디미방」은 아시아 최초로 여성이 직접 쓴 조리서이다.(1670년경)